글로벌 편광판 시장은 중국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글로벌 편광판 시장은 중국 Ningbo Shanshan이 LG화학의 편광판 사업을 인수하면서 생산능력 기준 세계 1위로 등극하고 중국이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편광판 사업을 보유하고 있던 당시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25% 정도였으며 Ningbo Shanshan 뿐만 아니라 SAPO, Shenzhen Sunnypol Optoelectronics, 타이완 CMMT 등도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어 앞으로도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LG화학은 6월 초 LCD(Liquid Crystral Display) 사업의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Ningbo Shanshan에게 LCD 편광판 사업을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매각하는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LCD 시황 악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기존 캐시카우였던 LCD 소재 사업에서 철수하고 미래 유망소재인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소재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가 LCD 중심 사업구조에서 OLED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어 LG화학도 대형 및 중소형 OLED 편광판 연구개발(R&D)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편광판 시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한국 디스플레이 생산기업의 LCD 사업 철수 영향으로 2020년에도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rend Force에 따르면, 글로벌 LCD 공급과잉률은 2017년 10.4%, 2018년 11.2%에서 2019년에는 7.7%로 다소 개선됐으나 2020년에는 12.3%로 다시 악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광저우(Guangzhou)에서 8.5세대 OLED 양산을 추진함으로써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QLED(Quantum Dot OLED), OLED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 안에 국내 TV용 LCD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