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베코산(Ube Kosan)이 바이오 의약품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우베코산은 의약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단백질의 생산효율을 높이는 세포 배양시스템과 관련해 그동안 기초검증을 통해 사람 혹은 동물 세포로 광범위하게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항체의약품, 백신, 진단약 등 여러 후보를 대상으로 2020년 중반경 시장성이나 기술적 검토를 거쳐 경영자원을 우선 투입할 분야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화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면서 5-10년 후에는 매출액 100억-200억엔대 사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베코산이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독자 개발한 특수 다공질 구조를 보유한 PI(Polyimide) 막이다.
PI 다공질막을 세포 증식의 토대로 사용하면 배양액 안에서 세포를 배양시키는 것만으로 단백질을 고효율로 양생할 수 있게 된다.
배양 후 배양조에 세포를 남겨두고 단백질을 포함한 배양액만을 회수할 수 있어 정제공정에 걸리는 부담이 적으며 제조코스트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사내 검증이나 신약 개발기업 등과 2년여에 걸쳐 기초검증을 실시해왔고 PI 다공질막을 사람이나 동물 세포막 등 광범위하게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공질막이 세포 단백질 양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는 대학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메커니즘을 서서히 밝히고 있다.
사업화 타깃으로는 항체의약품, 백신, 진단약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
다만, 세포 배양 시스템은 대상으로 삼은 세포나 단백질 종류에 따라 배양액 성분과 교환빈도, 산소공급량, 배양 스케일 등 조건이 달라지기 때문에 단백질 항체와 원료로 유효성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적화된 세포 배양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연구주제를 엄선하고 경영자원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2020년 중반 시장성, 기술적 난이도 등을 평가하고 연구주제별로 우선순위를 부여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우선 연구주제 1-2건을 선정하고 사업화를 위한 파트너 선정이나 프로세스 개발을 가속화시킬 방침이다.
우베코산은 2020년 1월 연구개발 본부에서 다공질막을 사용하는 세포 배양 시스템을 담당하는 연구팀의 명칭을 라이프 사이언스 연구실로 변경한 바 있다.
해당 분야의 최고 연구자인 하기하라 마사히코 펠로우의 이름을 딴 하기하라 연구실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꾼 것으로, 우베코산 차원에서 연구개발을 계속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PI 다공질막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세포 배양 시스템을 비즈니스 모델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5-10년 미래를 예측하면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