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5.43달러로 전일대비 0.93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06달러 올라 42.6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49달러 하락하며 43.63달러를 형성했다.

8월1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 재고가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8월7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450만배럴 감소하며 290만배럴 줄어들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또 국제유가 회복을 통해 원유 생산량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실제로는 생산량이 1100만배럴에서 1070만배럴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석유 수요는 1937만배럴까지 회복되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심화된 3월 이후 가장 크게 개선됐으며 중간유분 재고가 230만배럴 줄어드는 등 뚜렷한 회복 기조가 관측되고 있다.
EIA는 2020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 전망치를 전월대비 37만배럴 하향 조정했고 석유 소비량 전망치는 12만배럴 상향 조정하는 등 수급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물가지수 상승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6% 상승하며 시장전망치(0.4% 상승)를 초과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0.6% 상승해 1991년 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으나 앞서 3-5월 하락했던 여파로 전년동기대비 1.6% 상승에 그치고 있다.
반면, 미국의 경기부양책 협의 난항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경기부양책 협상 재개를 위해 통화했으나 현격한 입장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