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 수요 감소추세 … 붕산 수입량 4만4446톤으로 22.2% 급감
붕사(Borax) 및 붕산(Boric Acid)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세계 각국의 경제활동이 중단된 속에서도 박막트랜지스터(TFT) 액정 유리기판 용도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일본은 수요 전량을 수입제품에 의존하고 있고 수요기업들이 생산설비를 해외로 이전하고 있는 가운데 TFT 액정 유리기판의 소형화 및 박막화가 진행되면서 축소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생산국들은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있으며 일본기업들은 안정 공급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재고 확충을 본격화하고 있다.
붕사와 붕산을 원료로 사용하는 붕소(Boron) 화학제품은 내열성, 내약품성, 난연성, 살균성, 식물의 성장 촉진, 중성자 흡수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특수가스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기능성 부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일본은 붕사 및 붕산 수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19년에는 붕사 수입량이 2만9384톤으로 전년대비 3.1% 줄어들었고 붕산은 4만4446톤으로 22.2% 급감했다.
붕산 수입량이 11만1510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0년과 비교하면 2019년은 약 40% 축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태리, 중국산 수입이 증가했으나 미국산은 2만418톤으로 11.3% 감소했고 러시아산도 1만4810톤으로 크게 줄어들었으며 터키산 역시 4502톤으로 52.8% 급감했다.
일본 붕산 시장은 수요기업들의 해외이전이나 TFT 액정 유리기판 소형화 및 박막화 영향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 TFT 액정 유리기판 외에는 특별히 수요가 증가할 요인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붕산 공급기업들은 우수한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체제를 무기로 내세우며 고정 수요기업을 확보하고 있으며 대형 수요기업들이 진출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패널 생산량이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중국이 붕산을 위험물로 지정하고 있어 수송‧관리체제를 강화하며 대응하고 있다.
붕사는 최근 수년 동안 세계적으로 단열재(글래스울)용 수요가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일본은 미국산 수입량이 2019년 2만5305톤으로 4.0% 감소했지만 터키산이 3815톤으로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는 코로나19 사태로 각국의 경제활동이 중단된 가운데에서도 5월까지 붕사와 붕산 생산 모두 안정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액정 유리기판용은 다른 국가에 비해 일찍 경제활동을 재개한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고 일본에서도 수요기업들의 가동률이 안정됨에 따라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 터키, 칠레 등 주요 생산국 모두가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된 지역에서도 일부 의약품용 화학제품은 공장 가동을 허용하고 있어 붕사와 붕산 생산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컨테이너 선박을 확보하기 어려운 곳도 있고 물류 마비 때문에 자국 수요를 우선시하는 국가도 있어 일본 등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는 재고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