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13년 붕사 수입량 2년 만에 증가 … 붕산은 3년 연속 감소세
화학뉴스 2014.10.14
붕사(Borax) 및 붕산(Boric Acid)의 일본시장이 큰 전환기에 직면했다.
지금까지 수요를 이끌어 온 액정용 침체로 수요가 한계에 달했으며 용도개척 등 새로운 전략추진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공급가 및 무역상들도 장기침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붕소제품 원료인 붕사‧붕산은 내열, 내약품, 난연, 살균, 식물 성장촉진, 중성자흡수 등 다양한 기능을 바탕으로 폭넓은 분야에 투입되고 있다. 유리의 강도와 내열성을 향상시키고 융점을 낮추어 생산코스트를 절감할 수 있어 붕산 내열유리 및 단열재, 액정, 광학유리, 유리장섬유 등 특수유리 등에 주로 투입되고 있다. 붕산 수요는 박막트랜지스터(TFT) LCD(Liquid Crystal Display)용이 성장을 이끌어왔다. 생산과정에서 열수축을 억제하고 내약품성을 부여하기 위해 TFT 액정유리기판에 바륨 붕규산(Borosilicate) 유리 및 고내열 붕규산 유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Back Light Tube 등 주변 분야에도 사용돼 붕산수요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제강용 첨가제, 비결정질 합금, 네오듐(Neodymium) 자석용 등에 사용되는 페로보론(Ferro Boron)용을 비롯해 비료, 목재방부 및 흰개미 방지제, 제지용 등에서도 일정 수준의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 붕사는 단열재용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소비세 증세를 앞둔 가수요가 증가하면서 주택용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단열재가 점차 두꺼워지면서 수요가 더욱 확대됐다. 동북지방 대지진의 복구수요 및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한 인프라 정비 등 앞으로도 수요는 양호한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붕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의 영향을 받기 쉬워 20% 수준의 엔저가 지속됐던 2013년에는 수입가격이 급등해 일본의 수입상들은 가격전가를 추진했다. 그러나 큰 변동요인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가격은 현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2013년 수입량은 붕사가 3만4055톤으로 10.2% 증가한 반면 붕산은 7만5749톤으로 9.2% 감소했다. 붕사 수입량이 2년 만에 증가했으나 붕산은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며 명암이 엇갈렸다. 미국산이 3만5335톤으로 15.2% 급증해 2년 연속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지만 칠레가 1만3966톤으로 22.8%, 터키가 1만2786톤으로 23.6%, 러시아가 1만2725톤으로 21.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붕산 수입량 합계는 역대 최고였던 2010년 11만1510톤에 비해 30% 이상 줄어들었다. 일본의 붕산 수요확대에 크게 기여했던 TFT LCD용 수요가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LCD에 투입되는 붕산 수요도 함께 축소됐다. 스마트폰, 태블릿PC용 수요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체 감소분을 충당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제품 생산거점의 해외이전이 가속화되는 것도 악영향을 미쳐 시장 관계자들은 수요 감소가 반등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용도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 앞으로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목재방부 및 흰개미 방지제 용도는 붕산염을 주성분으로 사용한 보존제가 표면처리 용도에서 일본 목재보존협회의 인증을 취득하면서 많은 공사현장에 투입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수요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표,그래프: <일본의 붕산 수입동향> <화학저널 2014/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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