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0일 국제유가는 석유 공급과잉 우려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4.90달러로 전일대비 0.47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35달러 떨어져 42.5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09달러 상승하며 43.89달러를 형성했다.

8월20일 국제유가는 석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하락했다.
로이터(Reuters)는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공급과잉을 방지하기 위해 8-9월 보충 감산해야 할 물량이 총 231만배럴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OPEC 내부 자료에 따르면, 2개월 동안 보충 감산을 완료하면 OPEC+ 감산량은 885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7월 초과생산 국가 명단에는 기존에 알려진 이라크, 나이지리아, 카자흐스탄 외에 러시아와 UAE(아랍에미레이트)도 포함돼 있다.
OPEC+ 주요국 장관들은 8월19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위험이 제기되면서 석유 시장의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둔화되고 있다며 5-7월 감산 미이행 국가에 감산계획 제출을 촉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8월20일 전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만3601명으로 전일대비 5만119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고용 시장의 회복 둔화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8월20일 공개된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Fed)은 고용 시장 회복이 둔화되고 있다며 확대 통화정책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8월 셋째주 신규 실업급여 신청건수가 110만6000건으로 전주대비 13만5000건 증가하면서 수 주 동안 이어진 감소 추세가 반전됐고 전반적인 경제 성장 둔화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