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4일 국제유가는 미국 멕시코만의 석유 생산 차질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5.13달러로 전일대비 0.78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28달러 올라 42.6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18달러 하락하며 43.78달러를 형성했다.

8월24일 국제유가는 미국 멕시코만의 생산 차질 영향으로 상승했다.
열대성 폭풍 Marco와 Laura의 북상으로 미국 멕시코만 지역의 석유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 Marco는 8월24일 상륙했고 Laura도 8월27일 허리케인으로 발전해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멕시코만은 열대성 폭풍 상륙으로 현재 해상 원유 생산량 150만배럴 정도가 차질을 받고 있다.
멕시코만 생산량의 82%, 미국 전체 생산량의 14%에 해당하는 수준이고 미국 원유 수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승인 검토 소식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옥스포드대학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10월 긴급사용 승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8월23일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긴급 승인을 결정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혈장 치료의 치료 효과 증거가 아직 미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치료제 승인과 백신 승인 검토 소식으로 8월24일 다우, 나스닥, S&P500 모두 각각 전일대비 1.4%, 0.6%, 1.0% 상승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미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월22일 4만5000여명에서 8월23일 3만3000여명으로 감소했으며 약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