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4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발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2.66달러로 전일대비 1.41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60달러 급락해 39.7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35달러 상승하며 43.78달러를 형성했다.

9월4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석유 수요가 둔화됨에 따라 하락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9월3일 전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약 28만5000명으로 전일대비 약 5800여명 증가했다.
특히, 유럽지역에서 2차 대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석유 수요 증가세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
미국의 경기 회복 둔화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에서 최근 긍정적인 고용시장 통계가 발표된 이후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유가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
OANDA의 Edward Moya 분석가는 그동안 주요 경기지표를 견인한 요인이 무제한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8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월대비 137만개 증가했고 실업률은 8.4%로 1.8% 하락했다. 다만, 인구센서스 조사를 위한 임시고용이 증가한 결과일 뿐이고 정규직은 오히려 340만개로 53만4000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계적인 석유 공급과잉 우려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 석유 및 가스 시추리그 수는 8월 넷째주 기준 256기로 전주대비 2기 증가했다. 시추리스 수는 석유 생산량 증감의 선행지표로 간주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