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1.77달러로 전일대비 0.05달러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13달러 올라 39.9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9월22일 10월물 기준 종가가 39.60달러를 기록했고 9월23일 11월물로 변경됐다.
두바이유(Dubai)는 0.24달러 상승하며 41.38달러를 형성했다.

9월2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9월 셋째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60만배럴, 중간유분 및 휘발유 재고도 각각 340만배럴, 40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재고 감소 폭은 당초 예상인 64만8000배럴보다 큰 수준이며, 특히 중간유분이 당초 10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감소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약세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IHS Markit에 따르면, 미국은 9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4로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은 0.4포인트 상승했으나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에서 0.4포인트 감소하면서 전체 PMI가 하락했다.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확대도 국제유가 상승 폭 제한에 일조했다.
중국 관세당국에 따르면, 중국은 7월 경유 수출량이 813만배럴로 전월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현지 무역상은 중국에서 경유를 중심으로 석유제품 재고가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9월까지는 수출량이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리비아의 석유 수출 재개 임박 소식도 국제유가 상승 폭 제한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Reuters)는 리비아의 석유 생산 및 수출 재개가 임박한 가운데 원유 선적을 위한 선박 2척이 9월23일과 9월24일(현지시간) 수출 터미널에 입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