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부양책 협상 난항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1.99달러로 전일대비 0.66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72달러 떨어져 39.9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69달러 하락하며 41.24달러를 형성했다.

10월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부양책 협상이 계속 난항을 겪고 있어 하락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월6일 경기부양책 협상 중단 지시를 내린 이후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본색을 드러냈다”며 “국가를 희생하고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한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9월 다섯째주 미국 원유 재고는 4억9300만배럴로 전주대비 50만배럴 증가했다. 생산과 수입이 각각 30만배럴, 61만배럴 증가한 반면 수출은 감소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반면,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는 각각 140만배럴, 96만배럴 감소하면서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의 허리케인 소식도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은 허리케인 델타(Delta)로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이 10월6일 기준 29.2%, 가스 생산도 8.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노르웨이 석유 노동자 파업 장기화 가능성 역시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노르웨이에서 유전 및 가스전 노동자 파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노동조합이 10월10일부터 파업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파업하고 있는 유전 및 가스전 6곳 뿐만 아니라 10월10일부터는 4개의 생산설비 노동자들도 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quinor는 파업이 종료되지 않으면 10월14일부터는 북해 최대 유전인 Johan Svedrup(생산능력 470만배럴)에서도 파업이 발생해 생산 차질량이 일일 석유 환산 33만배럴에서 93만4000배럴로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