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5일 국제유가는 주요국의 강화된 방역 조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3.16달러로 전일대비 0.16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08달러 떨어져 40.9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39달러 상승하며 42.01달러를 형성했다.

10월15일 국제유가는 주요국의 방역 조치 강화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위한 통행금지 조치 등을 시행하면서 석유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은 10월16일부터 방역단계를 높음으로 격상하고 세대 내 가족 외 다른 사람을 실내에서 모일 수 없도록 조치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보충 감산실적 부진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로이터(Reuters)가 공개한 OPEC+ 내부자료에 따르면, 5월 이후 쿼터 초과생산분에 대한 보충 감산량은 9월 233만배럴로 전월대비 소폭 감소했다.
Rystad Energy의 분석가는 “국제유가가 낮은 상황에서 감산 준수 위반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사우디의 인내력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OPEC 사무총장은 세계 석유 수요 회복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며 차기 총회에서 국제유가 급락 방지를 위해 노력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10월9일 기준 미국의 상업 원유 재고가 4억8910만배럴로 전주대비 38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의 사전조사 결과인 280만배럴 감소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허리케인으로 멕시코만의 해상 원유 생산이 줄어들면서 미국 전체 생산량이 1050만배럴로 50만배럴 감소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