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제품 생산자물가가 9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35(2015=100)로 8월에 비해 0.1% 올랐고 6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이 4.9% 오르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9월 농림수산품 지수는 139.66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5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태풍과 긴 장마 등 계절적 요인과 추석 명절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농산물(7.1%), 축산물(4.2%), 수산물(1.3%)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은 국제유가와 반도체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3.3%),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2%) 등이 내려 0.1% 하락했다.
화학제품은 6월 0.7%, 7월 0.7% 8월 0.3%, 9월 0.2% 상승했지만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6월 7.7%, 7월 6.7%, 8월 6.5%, 9월 6.2% 하락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여름철 주택용 전기요금 상시 인하 제도가 끝남에 따라 주택용 전력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지수는 여름 성수기가 끝난 영향으로 음식점 및 숙박(-0.4%), 운송(-0.5%) 등을 중심으로 0.2% 내렸다.
9월 생산자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하면 0.4% 하락하며 7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지만 하락 폭은 둔화됐다.
수입품을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9월 공급물가지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중간재(-0.1%)가 하락했으나 원재료(+0.5%)와 최종재(+0.2%)가 올랐다.
9월 공급물가지수는 2019년 9월과 비교하면 2.9%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1% 올랐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