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2일 국제유가는 주요 기관의 석유 수요 전망치 하향조정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3.53달러로 전일대비 0.27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33달러 떨어져 41.1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49달러 하락하며 43.95달러를 형성했다.

11월12일 국제유가는 주요 기관이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IEA(국제에너지기구)와 OPEC(석유수출국기구)은 정기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개발소식에도 불구하고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IEA는 2020년 석유 수요를 전월 전망치에 비해 40만배럴 하향했고 2021년 석유 수요는 2020년보다 580만배럴 증가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직전과 비교하면 300만배럴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백신이 개발돼도 2021년 상반기까지 석유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OPEC도 2021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을 625만배럴로 전월대비 30만배럴 하향 조정했고 OPEC산에 대한 수요는 60만배럴 하향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차질에 대한 우려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도 불구하고 대중에 보급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신은 섭씨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유통돼야 해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은 혜택을 볼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 원유 재고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재고는 11월 첫째주에 당초 전주대비 91만3000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43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