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0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에 대한 기대감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4.96달러로 전일대비 0.76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41달러 올라 42.1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19달러 올라 44.19달러를 형성했다.

11월20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화이자(Pfizer)가 11월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고 12월 중순 승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이자는 승인 즉시 유통을 시작할 계획이다.
Rystad Energy는 백신 보급에 시일이 소요되는 동안 석유 수요가 타격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에 국제유가가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유지 가능성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11월30일-12월1일 열리는 OPEC 및 OPEC+ 회의에서 최소 3개월 동안 현재의 감산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 전체 생산의 4%를 차지하는 소규모 석유기업의 2020년 원유 생산량이 2360만톤으로 전년대비 80만톤 증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리비아가 예상보다 빠르게 생산량을 늘리고 있어 수급균형 조정에 대한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리비아는 11월18일 기준 1250만배럴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안 협상 재개 소식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11월19일 미국의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코로나19 대응 추가 경기부양안 협상 재개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시추리그 수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11월20일 기준 미국의 석유‧가스 시추리그 수가 310기로 전주대비 2기 줄어들면서 10주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석유 시추리그 수는 231기로 5기 감소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