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합작기업에 양극재를 공급한다.
포스코케미칼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2019년 50대50으로 설립한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게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음극재 공급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 로즈타운(Lordstown)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총 2조7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생산능력을 3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어셀즈 공급을 계기로 글로벌 양극재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들어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그룹은 본업인 철강 사업과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을 중심으로 양극재 및 음극재 사업을 통합해 생산능력 확대를 적극화하고 있으며 차세대 소재 개발과 리튬 등 원료 확보 등에도 주력하면서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구축에 나서고 있다.
2020년 11월에는 포스코케미칼에 계열사 증자규모 중 사상 최대인 1조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그룹 지원을 바탕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광양 양극재 공장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해 6만톤 증설을 추진하고 있어 2023년 10만톤 체제를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설설비에서는 얼티엄셀즈 등 글로벌 배터리 생산기업과 자동차기업의 발주에 대응하기 위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등 차세대 EV 배터리용 소재를 양산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 양극재는 안정성과 출력이 높아 1회 충전당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EV 배터리에 투입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현재의 4만톤에서 40만톤으로, 음극재는 4만4000톤에서 26만톤으로 확대해 양극재·음극재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2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 그룹도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 생산을 위해 아르헨티나 염호 인수 및 오스트레일리아 리튬 광산 지분투자를 통한 리튬 광석 공급권 확보에 나섰으며, 2차전지 소재 연구센터를 통한 연구개발(R&D) 확대와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