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음극재 사업 강화를 위해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지(Mahenge) 흑연 광산에 투자한다.
포스코는 12월17일 마헨지 광산을 보유한 오스트레일리아 광산기업 블랙록마이닝(Black Rock Mining)의 지분 15%를 750만달러(약 82억원)에 인수키로 블랙록마이닝과 합의했다.
최종계약을 맺으면 포스코는 마헨지 광산에서 생산되는 음극재용 미분에 대한 영구적인 구매 권한(Offtake)을 확보하고 블랙록마이닝 이사 1인 지명권을 부여받게 된다.
포스코는 앞서 6월에 블랙록마이닝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마헨지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해왔다.
마헨지 광산은 블랙록이 100% 소유한 흑연광 개발 광구로 탄자니아 울랑가(Ulanga) 지역에 있으며 면적은 324평방킬로미터이다.
모잠비크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250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음타와(Mtwa)항에서 서쪽으로 약 250킬로미터, 탄자니아 최대 도시 다레스살람(Dar es Salaam)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총 흑연질 탄소 7.8% 기준 매장량 2억1200만톤, 9.5% 기준 7000만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포스코는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흑연 광산 확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는 음극재용 흑연을 전량 중국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수급 다변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포스코 그룹에서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 생산능력이 4만4000톤이며 2023년 12만톤, 2030년 26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