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대표 최윤석)이 친환경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나선다.
SK인천석유화학은 공장 유류 저장설비에서 침전물을 제거할 때 사용하던 기존 3상 분리법의 단점을 개선한 친환경 탱크 클리닝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름, 물, 찌꺼기 등 침전물에서 회수되는 원유의 양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릴 수 있고 일부 폐기물은 재생 연료유로 전환해 에너지원으로 활용 가능한 기술로, 폐기물 발생량을 약 70% 정도 저감할 수 있고 전체 과정이 탱크 안에서 진행돼 냄새도 거의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유종 및 석유제품들로 점차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석유화학 공장에서 발생하는 하‧폐수에 대해서도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을 도입한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 국내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석유산업 최초로 공동 개발한 친환경 하‧폐수 처리 기술로 △AI(인공지능) 기반 미생물 영상 이미지 분석 △고효율 미생물 배양 및 DNA 기반 진단 △하‧폐수 처리시설 원격 관리 시스템 등 하‧폐수 유입부터 방류까지 전체 처리과정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 비해 하‧폐수 처리 효율을 20% 이상 향상시켰고 에너지 비용(동력비)도 약 10-15% 정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돼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기술 상용화를 검증하기 위해 2019년 10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인천환경공단 가좌사업소를 대상으로 운전현황 분석 등 실증사업을 완료하고 전체 공정의 처리 효율 개선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에 8월부터 착수했다.
이를 통해 공공하수처리장의 지능화 시스템 구축 등 친환경 사업 모델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친환경 혁신기술을 계속 확보해 환경문제 해결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친환경 신성장 사업을 개발하고 그린밸런스 2030을 강력하게 실천함으로써 ESG 경영을 완성해 석유화학산업의 ESG 모델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 밸런스 2030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캠페인으로, 2030년까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