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브라스켐(Braskem)이 미국에서 PP(Polypropylene)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브라질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브라스켐은 최근 미국 텍사스 라포르테(La Porte)에 신규 PP 플랜트를 완공했고 2021년 초 상업 가동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45만톤이며 호모폴리머, 임팩트코폴리머, 랜덤코폴리머를 모두 생산해 수입 포지션인 미국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중남미‧유럽‧아시아에 수출할 방침이다.
브라스켐은 현재 미국에서 PP 플랜트 6기를 가동하고 있으며 신규 45만톤을 완공함으로써 생산능력을 150만톤으로 30% 확대했다.
미국은 PP를 수입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수요가 급감했으나 여름철 이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되찾고 있다.
브라스켐도 여름 이후로 해외공장 생산물량을 10만-15만톤 정도 미국으로 공급했다.
미국은 매년 90만톤 정도를 수입하고 있으며 브라스켐이 신규 플랜트를 상업가동하면 일정량 감소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다만, 브라스켐은 신규 플랜트를 2021년 초 풀가동해도 해외공장으로부터 들여오는 양을 줄이지 않을 방침이어서 수입량이 당장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신규 플랜트는 1년 정도 중남미‧유럽‧아시아에 수출하며 상황에 맞추어 공급처를 조정할 방침이다.
브라스켐은 신규 PP 플랜트 가동에 맞추어 사우스캐롤라이나 항에서 새로운 해상 출하설비도 개발하고 있다. 수출량은 20만톤 정도로 설정하고 있으며 특수 폴리머를 중심으로 출하할 방침이다.
브라스켐은 북미‧중남미 지역 최대 폴리올레핀(Polyolefin) 생산기업으로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를 대체할 수 있는 신규 PP 그레이드 인스파이어(Inspire)를 출시하는 등 포트폴리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인스파이어는 PET에 가까운 광학특성을 갖추고 있고 열특성도 PET나 기존 랜덤 공중합 PP를 상회해 투명도와 내열성을 모두 갖추어야 하는 가열음식용 포장소재 등으로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식기세척기 사용이 가능하며 리사이클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