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900달러대 중반에서 2020년을 마감했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스팀 크래커와 함께 전용 플랜트 신증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면서 혜택이 상당했다.

프로필렌 시세는 12월31일 FOB Korea 톤당 955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했고 CIF NWE는 840달러로 30달러 상승했다.
프로필렌 현물가격은 2020년 초 800달러대 초반으로 출발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중국에서 아시아, 유럽, 미국으로 확산되면서 4월 초 500달러대 중반이 무너졌으나 코로나19 마스크용 부직포 수요가 증가하면서 6월 700달러대 후반으로 올라섰고 12월에는 1000달러에 육박했다.
부직포와 함께 집콕 시대를 맞아 식품포장용 PP(Polypropylene) 수요가 증가하고 배달용 포장 특수까지 더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스팀 크래커가 마진 호조로 풀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케미칼이 12월 초 재가동함으로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소폭 떨어지는데 그쳤다.
그러나 중국을 중심으로 PDH(Propane Dehydrogenation) 신증설이 많아 공급과잉 징후가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1000달러에 육박하는 초강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러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21년에도 상반기까지는 마스크용 부직포, 배달용 포장, 식품포장용 PP 수요가 호조를 보일 수밖에 없어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