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2021년 첫 투자처로 글로벌 수소기업을 선택했다.
SK(주)와 SK E&S는 글로벌 수소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플러그파워(Plug Power)의 지분 9.9%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고 밝혔다.
 SK(주)와 SK E&S가 각각 8000억원을 출자해 약 1조6000억원(15억달러)을 공동 투자하며 플러그파워와의 시너지를 활용해 아시아 수소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방침이다.
SK(주)와 SK E&S가 각각 8000억원을 출자해 약 1조6000억원(15억달러)을 공동 투자하며 플러그파워와의 시너지를 활용해 아시아 수소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플러그파워의 기술력을 활용해 SK가 구상하는 수소 생태계 조성을 앞당기는 한편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SK그룹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사업 개발 기회를 선점할 예정이며 조만간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아시아 수소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등 사업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SK는 2019년 에너지 관련 계열사인 SK E&S, SK건설, SK이노베이션의 전문인력 20여명으로 구성된 수소사업 전담 조직인 수소사업 추진단을 신설했다.
국내 수소 생산능력을 2023년 3만톤에서 2025년 28만톤으로 확대하고 생산-유통-공급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통합적으로 운영해 수소 사업을 차세대 주력 에너지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SK그룹의 사업 역량과 다양한 외부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라며 “한발 앞서 친환경 수소 생태계를 조성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7년 설립된 플러그파워는 수소자동차용 연료전지(PEMFC), 수전해 핵심설비인 전해조, 액화수소 플랜트, 수소 충전소 건설 등 다수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매년 약 50% 수준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9년 말 기준 시가총액은 약 16조원에 달했다.
수소지게차와 수소트럭 등 수소 기반 모빌리티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마존(Amazon)과 월마트(Walmart)에게 수소지게차를 독점 공급함으로써 미국 수소지게차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전역에 구축한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대형 수소트럭 시장에 진출했고 드론과 항공기, 발전용 등으로도 수소 연료전지의 활용을 다각화하고 있다.
유럽으로의 사업 확장도 추진하고 있으며 2021년 하반기에는 미국 뉴욕에 세계 최대 생산능력인 1.5GW의 연료전지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