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계기로 물류 분야의 디지털 전환(DX)이 본격화되고 있다.
물류산업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침체되고 제조업의 출하가 둔화되면서 큰 타격을 받았으며 최근까지도 큰 피해를 입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쇼핑이 늘어나면서 전자상거래(EC)용 수요는 증가했고 기존에 심각한 과제로 지적됐던 운전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물류기업들은 2024년경 운전인력 부족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 아래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로 화물차 1대당 적재율을 높이고 배차 계획을 최적화함으로써 운전사 1명이 운반할 수 있는 화물량이 늘어나도록 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전체 화물차 운영대수를 줄여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히타치물류(Hitachi Transport System) 그룹의 반테크(Vantec)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해 화물차 적재율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배차 계획을 자동 작성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2017년 화물 적재 가시화와 적재율 개선을 목적으로 자체 개발한 모바일 TMS(운행관리시스템)를 활용해 수집한 운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본 시스템과 일체화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현재 일부 화물차에 2D 카메라 기기를 설치해 자동으로 탑재율을 측정하는 엣지 AI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정확도를 더욱 높이고 측정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3D 카메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테크는 운전사 뿐만 아니라 배차 계획을 작성할 담당자도 부족해질 것이라는 판단 아래 모바일 TMS로 축적한 운행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함으로써 AI의 예측기술을 활용한 배차 계획 자동 작성 서비스를 완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내에서 활용함은 물론이고 외부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Next Logistics Japan은 운전사의 시간 외 노동 상한을 규제하기 시작하는 2024년까지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물류 간선수송 스킴 시스템의 블록체인 탑재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화물차 적재율 향상을 위해 25m 더블 연결 트럭을 활용하고 있으며 간선수송과 지선수송을 구별해 2019년 12월 간선수송 스킴 사업을 따로 설립한 바 있다.
이후 파트너 6사가 투자하는 이종산업 공동투자형 사업으로 육성해 적재율 70% 이상을 달성했고 앞으로도 블록체인을 활용해 화물 적재인력 감축 및 자동화를 추진함으로써 운전사의 운전 외 노동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