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G(Monoethylene Glycol)는 600달러가 7일만에 무너졌다.
아시아 MEG 시장은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무역상들의 인상전략이 차질을 빚음으로써 600달러를 유지하지 못했다.

MEG 시세는 1월22일 CFR China 톤당 577달러로 35달러 급락했고 CFR SE Asia도 583달러로 35달러 급락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55.41달러로 0.31달러 상승했으나 중국의 춘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수요기업들이 구매를 줄였기 때문이다.
무역상들이 폴리에스터(Polyester) 체인 폭등을 유발하기 위해 MEG를 중심으로 합섬원료 강세를 유도했으나 메이저들이 ACP(아시아 계약가격)만 폭등시키는 우를 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MEG 상업공급 메이저인 사빅(Sabic)은 2월 ACP를 CFR Asia 톤당 750달러로 1월에 비해 90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고 쉘(Shell)은 760달러로 120달러, MEGlobal은 740달러로 70달러 올려 수요기업들이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MEG 현물가격이 연속 급등한 가운데 중국의 MEG 재고량이 78만1000톤으로 80만톤에 미달하자 강공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타이완 Nanya Plastics이 2월까지 미국의 EG 37만톤 플랜트 가동을 중단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Formosa Plastics이 2020년 12월19일 텍사스의 포인트컴포트(Point Comport) 소재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27만톤의 에탄(Ethane) 크래커 가동을 중단하기 때문이다. Nanya는 2020년 12월10일 시험가동에 들어간 MEG 80만톤 플랜트의 가동률도 크게 낮추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