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Acetic Acid)은 폭등세를 재연했다.
아시아 초산 시장은 중국 플랜트 2기가 가동을 중단하거나 가동률을 낮추면서 동아시아의 수급타이트가 극심해지고 있다.

초산 시세는 1월21일 CFR FE Asia 톤당 610달러로 55달러 폭등했고 CFR SE Asia도 640달러로 60달러 폭등했다. 특히, FOB China는 640달러로 110달러, CFR S Asia는 660달러로 무려 145달러 폭등했다.
1월21일 Henan Shunda Chemical의 초산 40만톤 플랜트에서 폭발이 일어나 근로자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40만톤 플랜트는 안전을 위해 가동을 중단했고 춘절 연휴 이후 재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Celanese Nanjing Chemical도 일산화탄소(CO) 공급부족으로 초산 120만톤 플랜트의 가동률을 50% 수준으로 낮추었다.
이에 따라 중국 내수가격은 톤당 4600위안으로 650위안 폭등했다.
중국 수요기업들은 한국산 긴급 수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롯데BP화학이 잉여물량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2020년 11월 VAM(Vinyl Acetate Monomer) 생산능력을 40만톤으로 20만톤 확대해 여유가 없는 편이다.
VAM은 CFR China 톤당 1280달러, CFR SE Asia 1300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하는 등 안정적이나 초산 폭등의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중국도 에틸렌(Ethylene) 베이스는 톤당 9800위안, 카바이드(Carbide) 베이스는 8800위안으로 변동이 없었다.
PVA(Polyvinyl Alcohol)가 중국의 석탄가격 상승으로 가동률을 낮춰 VAM 시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EVA(Ethylene Vinyl Aceate) 수요가 양호해 불안한 편이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