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진(Teijin)이 항공기용 탄소섬유 공급을 확대한다.
탄소섬유 Tenax를 사용한 열가소성 수지계 중간소재가 세계 유수의 항공기용 구조재 생산기업인 미국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Collins Aerospace)로부터 소재 인증을 취득했다.
그동안 에어버스용 CFRTP(Carbon Fiber Reinforced Thermoplastic) 분야에서는 채용실적을 거둔 바 있으나 보잉(Boeing)과 연결된 콜린스로부터 소재 인증을 받게 됨에 따라 보잉을 대상으로 한 CFRTP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증 소재는 독일 Teijin Carbon Europe을 통해 생산하고 있는 열가소성 복합소재 직포 Tenax TPWF와 CFRTP 적층판 Tenax TPCL로 알려졌다.
Tenax TPWF는 탄소섬유 직물에 열가소성 수지를 부착하거나 합침시켜 제조한 시트 형태 소재이며 Tenax TPCL은 Tenax TPWF를 적층한 후 열과 압력을 가해 성형한 판 형태의 부품이다.
둘 다 매트릭스 수지로 PEEK(Polyether Ether Ketone)를 사용했고 높은 내열성, 내충격성, 내피로성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열가소성 수지를 사용해 성형시간이 짧고 코스트 효율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 항공기 구조재 등 뛰어난 기계물성을 요구하는 부품을 대량생산할 때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테이진은 콜린스에게 미국 탄소섬유 자회사인 Teijin Carbon America를 통해 항공기 브레이크 소재용으로 내염섬유 Pyromex를 공급하고 있다.
또 섬유 생산기업 가운데 세계에서 유일하게 서플라이어 골드 인증을 받는 등 콜린스와 견고한 비즈니스 관계를 확립하고 있으며 추가로 CFRTP 소재 인증을 취득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도 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이진은 중간경영계획에서 항공기용 탄소섬유 중간소재를 미래 수익원으로 설정하고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2030년경 항공기 용도에서 9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항공산업이 위기를 맞이했으나 테이진은 장기 프로젝트를 다수 추진하고 있어 타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목표를 변경하지 않고 매출 확대를 위해 모든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