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수요 감소 우려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3.69달러로 전일대비 0.73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86달러 떨어져 60.6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06달러 하락해 64.23달러를 형성했다.

3월1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하락했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2020년 2월 이후 최저치인 50.6을 기록하며 경기 둔화 및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빠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수습을 바탕으로 수요가 증가했으나 국제유가 회복 및 정유기업의 유지보수 집중(3-4월)으로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완화 리스크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OPEC+는 3월4일 회의에서 매월 50만배럴을 감산하는 기존 감산안으로 복귀하거나 사우디가 2-3월 진행하고 있는 100만배럴 자진 감산을 종료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충분한 수준까지 회복됐고 인디아 등 소비국의 공급 확대 요청을 감안해 감산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150만배럴의 공급이 일시에 늘어나면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존슨앤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승인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J&J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J&J 백신은 1회만 접종해도 효과가 나타나고 보관·운송에 제약이 적은 장점이 있다.
J&J는 3월 말까지 2000만회분, 6월 말까지 1억회분, 연말까지 10억회분을 생산할 예정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