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이웅범 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포스코케미칼은 3월15일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웅범 전 사장을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건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이웅범 전 사장은 1957년생으로 1983년 반도상사(현 LG상사)에 입사해 1986년 LG전자로 옮겼고 2010년 LG이노텍 부품소재사업본부장에 올랐다.
이후 2012년 LG이노텍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2015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으로 올라 2017년 말 물러난 후 2018년 1월부터 2년 동안 연암공과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연암공과대학교는 LG그룹이 1984년 설립한 공학계열 특성화 대학이다.
2020년부터 현우산업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웅범 전 사장을 영입해 포스코 그룹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강하고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 그룹은 최정우 회장이 2018년 7월 취임한 이후 2차전지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포스코케미칼을 앞세워 육성하고 있다.
2019년 4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을 포스코케미칼로 통합했고 2020년 11월에는 포스코케미칼에 대한 1조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포스코케미칼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제너럴모터스)의 합작기업 얼티엄 셀즈(Ultium Cells)에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이 확정됐으며 관련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2023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 10만톤 체제 확립을 목표로 광양공장에 총 2758억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을 중심으로 양산체제를 구축해 2030년 전체 생산능력을 40만톤으로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점유율 20%, 매출 23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