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배터리 회동에 이어 수소동맹을 맺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월2일 SK인천석유화학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 참석에 앞서 양 그룹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수소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자동차 측에서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김세훈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고,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장동현 SK(주)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이 참석했다.
양 그룹은 수소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탄소중립 달성의 필수적인 요소라는데 공감하고 수소전기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SK그룹 사업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 1500여대를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자동차로 전환하고 2022년 출시 예정인 수소카고트럭, 2024년 출시 예정 수소트랙터 등 수소상용차의 활용 방안도 협의했다.
수소와 초고속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2021년 말까지 인천·울산지역 물류 서비스 기지인 SK내트럭하우스에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를 1기씩 설치하고 전국 SK 주유소 등에 수소충전소와 전기자동차 급속 충전기(200kW급)를 설치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아울러 양 그룹은 포스코 그룹과 함께 국내 수소 사업 협력을 위한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을 상반기 추진할 계획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