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연장 가능성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4.07달러로 전일대비 1.37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53달러 급등해 61.2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03달러 상승해 61.44달러를 형성했다.

3월3일 국제유가는 OPEC+가 현재의 감산체제를 1개월 연장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상승했다.
로이터(Reuters)는 OPEC+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산유국들이 현행 감산규모 유지를 주장하고 있고 OPEC+도 석유 수요 회복세가 아직 미약해 감산체제를 4월까지 유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가 3월2일 입수한 OPEC+ 내부 문건에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 원인이 수요 회복이 아닌 투자자금 유입일 수 있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 급감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은 북극발 한파 영향으로 정제가동률이 급감하면서 2월 마지막주 석유제품 재고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2월26일 기준 정제가동률이 56.0%로 전주대비 12.6%포인트 하락했고 휘발유 재고는 1360만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97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재고는 2160만배럴 증가했으나 시장에서는 한파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호재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1년 5월 말까지 미국 성인이 모두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할 예정”이며 “2022년 3월에는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