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화학기업들이 순환경제 실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타이 2대 화학기업인 Siam Cement Group(SCG)과 PTT Global Chemical(PTTGC)이 각각 순환경제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 등에 대해 논의해 주목된다.
SCG는 2020년 11월9일 순환경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매년 진행하는 심포지엄으로 11회째를 맞았으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SCG는 심포지엄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장갑, 포장소재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폐플래스틱 배출이 증가하고 있어 순환경제 확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해야 순환경제를 정착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서는 타이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이 타이 정부가 강화해온 바이오‧순환‧그린(BCG) 경제개발에 대해 설명하면서 BCG 경제개발은 자원을 재이용하거나 유효하게 이용하고 제조부터 소비까지 이어지는 프로세스에서 폐기물 감축에 중점을 맞춘 정책이며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획대로 성공한다면 타이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관련 산업계에게 환경 분야에 대한 의식을 고양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PTTGC는 2020년 11월12일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지속가능성 실현을 위한 리더의 행동 주제 아래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타이의 식품‧음료‧금융기관 수장들이 모여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 음료 생산기업 Thai Beverage는 PTTGC와 공동으로 재생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로 담요를 제조한 후 기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만장을 기부할 계획이며 단순히 청사진을 그리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외부기업,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순환경제 관련 플랫폼 정비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는 PTTGC가 재생수지 사업 뿐만 아니라 분별, 회수를 포함해 리사이클 친환경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고, 폐기물 분별 작업을 표준화하기 위해 정부를 포함해 사회 전반의 협력이 요구된다고도 강조했다.
PTTGC는 순환경제 관련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다. 최근 대학 등과 공동으로 CR(Chemical Recycle)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2-3년 후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