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이 국내 화학기업 가운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임의 선정한 화학기업 5사를 대상으로 최근 2개월 동안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조직, 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에서 ESG 경영 키워드가 들어간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은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SK케미칼 △포스코케미칼 등 5사였고 분석 결과 롯데케미칼이 676건으로 가장 많은 정보량을 기록하며 관심도 1위를 달성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증가량을 제로(0)화하는 탄소중립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장과 관계없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2019년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으로,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연초에 2021년을 롯데케미칼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언급했다.
한화솔루션은 233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큐셀은 국내 재생에너지기업 가운데 최초로 국내 사업장의 RE100(필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대체)을 선언해 주목받았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부터 1조원을 태양광 사업에, 2000억원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은 158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월에 글로벌 106개 협력기업과 동반성장 e-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품질 달성 방안, ESG 경영 및 지속가능경영 실천 등을 위한 세부계획을 공유했다.
현재 협력기업들과의 상생을 위해 투자지원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동반성장 투자지원펀드 1500억 원을 조성해 중소기업 설비, 운영자금에 대한 금리 우대, 제조 프로세스 개선, 품질 관리 시스템 강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SK케미칼은 ESG 경영 정보량이 14건에 그쳤고, 포스코케미칼은 8건으로 가장 적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비윤리적 시스템이 감염병 기원에 일조했다는 인식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ESG 경영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화학기업들도 저탄소 경제를 추구하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