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패널 전극을 아주 미세하게 인쇄할 수 있는 스크린 인쇄기술이 개발됐다.
미쓰이파인케미칼(MFC: Mitsui Fine Chemicals)은 고경도 우레탄(Urethane)으로 스키지(헤라)를 제조하고 있는 오사카케미칼(Osaka Chemical) 등과 공동으로 기존 스크린 인쇄에서는 50마이크로미터가 한계였던 전극 사이의 폭을 20마이크로미터까지 좁힐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2021년 사업화를 목표로 수요기업에게 소개하고 있으며 50마이크로미터 이하 초미세 인쇄는 포토에칭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신기술은 기존 스크린 인쇄 설비에 도입할 수 있어 경쟁력이 높은 초미세 인쇄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터치패널은 스마트폰, 태블릿 단말기, 컴퓨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탑재되는 장소가 늘어나고 있으며 반응 정확도와 검출 감도 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센서로 기능하는 전극을 미세하게 제조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전극 사이의 폭을 표시하는 라인 & 스페이스가 50마이크로미터 이상이면 코스트 경쟁력이 높은 스크린 인쇄를 채용하나 50마이크로미터 이하 초미세 인쇄가 필요할 때에는 포토에칭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미쓰이파인케미칼은 오사카케미칼과 프린터 및 페이스트, 제판 분야 관련기업 4사와 공동으로 라인 & 스페이스를 20마이크로미터까지 좁힐 수 있는 초미세 스크린 인쇄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스키지는 우레탄으로 제조했지만 금속으로 만들었을 때와 거의 동등한 경도를 부여했으며 경도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2층 구조이기 때문에 평활성과 막 두께를 균일하게 만들 수 있는 특성 등을 갖추고 있다.
금속으로 제조했을 때보다 판이 오래 버틸 수 있고 절삭 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이물질 혼입과 단선 등의 우려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이파인케미칼은 모발 염색약 원료와 고내열성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인 PES(Polyether Sulfone), 에폭시(Epoxy) 경화제용 아민 화합물, CA(Chlor-Alkali)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모발 염색약 원료는 일본에 주로 공급하고 해외진출도 가속화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일부 공정을 자동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2021년 봄 자동화 기술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주력사업의 뒤를 이을 신규사업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 6월 연구개발(R&D) 부문을 신설했고 2020년 4월에는 모회사인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과 연계해 전사 횡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초미세 스크린 인쇄기술도 전사 횡단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것이며 방부제 및 곰팡이방지제 개발, 조광기기용 색 소재 개발 등 3가지 프로젝트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