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DL이앤씨(대표 마창민)가 러시아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을 3000억원에 수주했다.
DL이앤씨는 러시아 가즈프롬네프트(Gazprom Neft)와 모스크바(Moscow)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모스크바 남동부에 있는 모스크바 정유공장에 수소 첨가·분해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DL이앤씨 출범 이후 해외에서 거둔 첫 수주실적이며, DL이앤씨가 설계·조달·시공·감리까지 단독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수주금액은 3271억원이고 본계약은 90일 안에 체결할 계획이다.
모스크바 정유공장은 2개의 증류공장 증설을 포함한 현대화 작업을 2013년부터 총 3단계로 진행하고 있으며 DL이앤씨가 수주한 사업은 마지막 3단계에 해당한다.
신규공장은 기존 정유공장과 연결해 천연가스와 석유화학 혼합물을 받아 수소를 생산하고 등유·디젤까지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는 해외 신시장 개척 전략에 따라 2014년 러시아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그동안 가즈프롬네프트가 발주한 3개의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러시아 메이저 발주처로부터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1990년대부터 진출한 유럽과 일본기업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저력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DL이앤씨는 스위스 글로벌 비료 생산기업 유로켐(EuroChem)이 발주한 메탄올(Methanol) 플랜트의 기본설계도 확보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서 남서쪽으로 100km 떨어진 우스트루가(Ust Luga)에 세계 최대인 하루 8000톤급 메탄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기본설계를 약 10개월 동안 수행하며 이후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이 발주될 예정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