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9일 국제유가는 매수세 유입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4.53달러로 전일대비 1.25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42달러 올라 61.4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3.09달러 폭락해 62.20달러를 형성했다.

3월19일 국제유가는 전일 폭락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3월18일 국제유가가 폭락하며 4월1일 예정된 차기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에서 감산을 연장할 수 있고 미국 셰일오일(Shale Oil) 생산량 확대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예상이 확산돼 매수세가 유입되며 국제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기존 전망치 유지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유럽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우려로 국제유가가 폭락했으나 글로벌 석유 시장이 공급과잉 상태에서 수급 밸런스 상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여름철에는 국제유가가 80달러 선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이란의 원유 공급이 2021년 들어 70만배럴 증가했으나 2월 이후 세계 석유 시장은 공급이 250만배럴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정제시설에 대한 드론(무인항공기) 공격 주장이 뒤늦게 반영돼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3월19일 오전 6시경 수도 리야드(Riyadh)에 위치한 정제시설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나 석유 공급차질은 없다고 발표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