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5일 국제유가는 유럽‧인디아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영향으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1.95달러로 전일대비 2.46달러 폭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2.62달러 떨어져 58.5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45달러 상승해 62.43달러를 형성했다.

3월25일 국제유가는 유럽‧인디아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폭락했다.
프랑스, 이태리, 독일이 4월 중순까지 이동제한 조치를 도입하거나 연장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석유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인디아에서도 신규 확진자 수가 5만3000여명으로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서부지역에서 봉쇄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특히, 뭄바이(Mumbai)가 위치한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에서 확진자의 절반이 발생하면서 인디아 정부기 일부 도시에 대해 완전 봉쇄를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보건 전문가들은 봄방학 기간 여행 증가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유럽 각국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2.915로 전일대비 0.42% 상승하며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에즈(Suez) 운하 통행 차질 영향이 예상보다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통항 차질이 계속되고 있으나 세계 원유 수송량 가운데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비중이 낮아 원유 수급 차질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원유 및 석유제품 수송량은 전체 해상 수송의 10% 정도이고 원유는 약 절반 정도로 알려졌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