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포스코가 그래핀(Graphene)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포스코는 포항시,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그래핀스퀘어와 포항 그래핀밸리 조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들이 벌집 모양으로 연결돼 단층의 평면을 이루고 있는 첨단 나노소재로 강철보다 수십배 이상 강하고 실리콘(Silicone), 구리보다 전자 이동속도가 100배 이상 빠르며 신축성이 좋아 늘리거나 구부리는 것이 쉬우면서도 전기전도성은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고효율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 가능하며 대량생산이 실현되면 여러 분야에서 미래 신소재로의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5자간 협력은 포항에 산·학·연·관 협력체제를 구축해 그래핀 관련 연구와 상용화, 유관산업 창출 등 그래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포항시는 그래핀 수요기업의 유치와 국제 표준평가센터 설립 등을 지원해 그래핀산업이 철강의 뒤를 이을 지역 핵심 전략산업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RIST는 보유 기술과 인력을 활용해 그래핀 상용화를 위한 양산설비 구축 엔지니어링을 지원하고, 포스텍은 국내 유일의 3·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보유한 포항가속기연구소를 통해 반도체 등에 적용되는 그래핀 응용제품의 분석 연구를 지원한다.
나노융합기술원은 그래핀 국제 표준평가센터를 구축해 그래핀 및 응용제품의 국제 인증방법을 표준화할 계획이다.
첨단 나노소재 전문기업인 그래핀스퀘어는 포항에 그래핀 데모 플랜트를 구축하고 시제품을 생산해 양산체제를 정비할 방침이다. 12월부터 100여명을 신규 채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롤투롤(Roll to Roll) 양산기술을 지원하는 한편 포항 벤처밸리 인프라 기반의 산·학·연·관 협력 클러스터 구축과 그래핀산업 및 그래핀을 활용한 국가 주력 부품산업 성장에도 적극 기여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이 철강을 넘어 신소재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