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일 국제유가는 미국‧중국의 경제지표 개선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2.74달러로 전일대비 0.59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68달러 올라 59.3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57달러 떨어져 61.34달러를 형성했다.

4월6일 국제유가는 미국‧중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은 서비스업 PMI가 63.7로 전월대비 8.4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고 중국 서비스업 PMI도 54.3으로 2.8포인트 상승했다.
영국의 봉쇄조치 완화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4월12일부터 미용실 등 소매 영업시설의 영업제한을 해제하는 등 단계적 봉쇄 완화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원유 생산 감소 폭 증가 추정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이 2021년 원유 생산량이 전년대비 27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며 전월 발표치인 16만배럴보다 감소 폭을 확대했다.
이란의 원유 수출 회복 지연도 국제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이란-미국 핵 협상이 쉽게 타결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란의 석유 수출은 2022년 여름까지 정상화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추정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s)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3월 마지막주 전주대비 26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인디아는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으며 브라질에서는 하루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25%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