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금리완화 정책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3.16달러로 전일대비 0.42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44달러 올라 59.7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46달러 떨어져 60.88달러를 형성했다.

4월7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준(Fed)이 당분간 완화 정책을 계속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상승했다.
미국 연준의 3월16-17일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미국 경기는 2021년에 약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당장은 불확실성이 커 제로(0) 금리 정책 등을 이어갈 필요성에 대해 이사들이 대체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월6일 발간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2021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6.0%로 전망하며 1970년대 이후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촉발된 위기 극복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4월2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4억9830만배럴로 전주대비 350만배럴 감소했으나 휘발유 재고는 2억3460만배럴로 41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수요 증가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조만간 원유 수요도 둔화될 것이라는 해석이 등장하고 있다.
다만, 이란 원유 생산 확대 가능성과 중남미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 유럽의약품청(EMS)의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에 대한 안전성 문제 가능성 제기 등은 장중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