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은 자동차 전장화를 타고 고기능화가 요구되고 있다.
일본 도요보(Toyobo)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세라믹 콘덴서용 이형필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하반기 혹은 2024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PET필름 생산라인 1개 2만톤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9년 테이진(Teijin)으로부터 인수한 Toyobo Films Solutions(TFS)의 우츠노미야(Utsunomiya) 사업장이 유력 후보이며 코스트 감축에 기여하는 TFS의 인라인 코트 대응설비로 완성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하이엔드 영역에도 인라인 코트를 적용해 전장화 및 전동화로 급성장하고 있는 자동차용 세라믹 콘덴서 수요를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세라믹 콘덴서는 글로벌 시장이 2017년 7조원에서 2023년 14조원으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요보는 세라믹 컨덴서 이형필름을 포함한 PET필름 원판 생산능력이 TFS 우츠노미야 3만톤을 포함해 아이치현(Aichi)의 이누야마(Inuyama)와 후쿠이현(Fukui)의 쓰루가(Tsuruga) 등 11만톤이며 TFS 증설을 통해 13만톤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TFS는 세라믹 콘덴서용 이형필름 미들존에 인라인 코트로 저코스트화를 실현한 PET필름 Purex를 공급하고 있다.
반면, 도요보가 초하이엔드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Cosmo Fil은 박리력 등 수요기업의 상세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프라인 코트를 채용하고 있다.
도요보는 이누야마 공장에서 원판을 생산한 다음 자회사 Toyo Cloth와 자사 쓰루가 공장에 소재한 코팅 전용 가공설비인 코터에 공급하고 있다.
하이엔드 영역은 라인 내부를 높은 수준으로 청정하게 요구해야 하고 수요기업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이형 처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어려워 인라인 코트를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하이엔드 이형제 도포 공정에서 클래스 100 이하 클린도를 요구하고 있고, 독립된 코터처럼 방폭 사양을 갖춘 설비를 대규모로 구축하는 것이 코스트상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용제계 코팅제 사용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수계 등 사용할 수 있는 코팅제도 제한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요보는 그동안 축적해온 하이클린에 초평활 특성을 갖춘 PET필름 제막기술과 TFS의 이형 처방 개발기술을 융합해 원하는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이형층 소재를 개발할 방침이다.
또 증설라인을 활용해 신뢰도가 요구되는 자동차용 세라믹 콘덴서용 이형필름 판매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얇은 광학계 필름 등 광범위한 용도에서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