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희철‧류두형‧김동관‧김은수)이 폐플래스틱을 재활용해 화학 원료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한화솔루션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소재·부품 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국책과제인 폐플래스틱 열분해유 기반 나프타(Naphtha) 생산 기술 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4월27일 밝혔다.
민관이 총 123억원을 투자하는 과제이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비롯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남대, 한화토탈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과제의 목표는 폐플래스틱을 녹인 열분해유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분자 구조를 변화시켜 나프타를 생산하는 PTC(Plastic to Chemicals)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PTC 기술로 생산한 나프타를 NCC(Naphtha Cracking Center) 원료로 투입해 에틸렌(Ethylene)과 프로필렌(Propylene) 등으로 재생산하면 플
래스틱을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순환경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협력해 열분해유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나프타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핵심기술인 촉매와 공정 개발을 총괄하며, 한화토탈은 PTC 기술로 생산한 나프타의 상업화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2024년까지 하루 1톤의 파일럿 사업을 거쳐 폐플래스틱으로 연간 3만톤의 나프타를 생산할 수 있는 상업공정을 설계할 계획이다.
손인완 한화솔루션 미래기술연구센터장은 “폐플래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PTC는 국가적으로 반드시 확보해야 할 친환경 기술”이라며 “PTC와 더불어 앞으로 생분해 소재나 바이오 플래스틱 기술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미래기술의 상용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