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대표 조정우)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바이오팜은 1분기 매출이 1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64% 폭증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651억원에서 플러스 75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세전이익은 1월 유럽 제약기업 안젤리니파마(Angelini Pharma)에게 이전 파트너인 아벨 테라퓨틱스(Arvelle Therapeutics)의 지분 12%를 매각하면서 영업외수익 504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세전이익은 영업이익을 상회하는 129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129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증가와 유럽 판매허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1억1000만달러가 유입된 영향으로 폭증했다.
특히, 세노바메이트는 처방 수요 증가로 매출 116억원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처방 수가 1분기 1만4859건으로 전분기대비 33% 증가함으로써 최근 10년 동안 출시된 뇌전증 신약의 출시 초기시점 처방 수를 92% 상회하는 등 호조를 계속했다.
앞으로 미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확대로 영업환경이 개선되면 매출 증가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조만간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유럽 41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판매 본격화에 따른 매출과 연계된 마일스톤, 판매에 따른 로열티(경상 기술료) 등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새로운 글로벌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캐나다와 중남미로 기술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치료범위)을 전신발작(PGTC)으로 확대하기 위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희귀 소아 뇌전증인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의 임상1b 및 2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암신약 개발 및 유망 바이오벤처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