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대표 권우석‧김병훈)이 포항 양극재 공장을 증설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수요기업의 중장기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1340억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CAM5N 공장을 증설한다고 5월26일 밝혔다.
투자 기간은 2021년 5월부터 2023년 1월까지며 증설 설비의 생산능력은 2만8800톤, NCM(니켈·코발트·망간) 2개 라인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020년 2월 SK이노베이션과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 양극재의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2023년까지 하이니켈계 NCM 양극소재를 공급하는 2조7000억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증설은 전기자동차 등 중대형 배터리 시장의 성장에 따라 중장기 물량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증설하고 있는 CAM6 공장을 포함해 2024년까지 18만톤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가동하고 있는 CAM5의 라인당 생산능력은 1만톤으로 알려졌다.
한편, 5월28일부터는 지주사 에코프로와 분할 상장한 신설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의 거래가 재개된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환경진단, 소재 설계, 솔루션 제공 및 유지보수를 융합한 종합 환경 시스템 사업부문을 영위하게 되며, 특히 에너지 절감에 특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저감사업 및 탄소배출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각국 정부가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환경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어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에코프로는 순수 지주회사로서 전사적 전략방향 설정과 신사업 발굴, 자회사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