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1.31달러로 전일대비 0.04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02달러 떨어져 68.8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76달러 상승해 69.97달러를 형성했다.

6월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달러화 가치 상승 영향으로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 인덱스가 90.51로 전일대비 0.67% 상승했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매도 물량 출회도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5월28일 기준 휘발유 재고가 2억3400만배럴로 전주대비 150만배럴 증가했고 중간유분 재고 역시 1억3280만배럴로 370만배럴 늘어났다고 밝혔다.
다만, 과거 5년 평균과 비교했을 때 휘발유 재고는 3%, 중간유분 재고는 8%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반면, 원유 재고는 47만9300만배럴로 510만배럴 감소하며 과거 5년 평균 대비 3% 낮은 수준을 기록해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석유 수요 증가 예상도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JP모건은 최근 유럽의 이동성 지표가 회복되고 있고 인디아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자동차 연료 판매량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5월 말 기준 일일 자동차용 연료 판매량이 2만리터를 상회해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갱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