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신임 사장에 김동섭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가 내정됐다.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김동섭 교수는 석유공사 임원추천위원회와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을 받았으며 빠르면 6월8일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최종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섭 교수는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나와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셸(Shell)에서 20년 넘게 활동해온 석유개발 분야 전문가이다.
2009년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겨 기술원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현재 공사의 재무 상황이 좋지 않아 국제정세 뿐만 아니라 국내 석유산업 동향에도 밝은 전문가를 선임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석유공사는 해외자원 개발 실패 여파로 2020년 말 부채가 18조원을 넘어서며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으며 자본잠식 해소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과 유가에 의존하는 사업구조 개편 전략을 세우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