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하락세가 둔화됐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국제유가와 원료가격이 초강세를 계속하고 있음에도 국내 신증설 부담이 커 약세를 막지 못했다.

프로필렌 시세는 6월4일 FOB Korea 톤당 1045달러로 10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도 1000달러로 25달러 떨어졌다. CFR China는 1075달러로 10달러, CFR Taiwan은 1080달러로 15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71.89달러로 2.26달러 폭등하고 나프타(Naphtha)도 C&F Japan 톤당 636달러로 21달러 급등했으나 국내 신규 크래커 가동이 임박하면서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다만, 급락 또는 폭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LG화학은 6월14일 여수 소재 에틸렌(Ethylene) 80만톤, 프로필렌 40만톤의 스팀 크래커를, GS칼텍스는 6월20일 에틸렌 70만톤, 프로필렌 50만톤의 MFC(Mixed Feed Cracker)를 신규 가동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주원료로 LPG(액화석유가스)를 투입하고 나프타도 병용하게 돼 상대적으로 프로필렌 생산을 늘릴 수 있어 프로필렌이 약세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Tianjin Bohai Chemical이 6월1일부터 산둥(Shandong) 소재 스팀 크래커의 가동률을 낮춰 프로필렌 공급을 줄이고 있으나 다운스트림인 PP(Polypropylene) 생산기업들이 구매를 줄임으로써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타이완의 포모사(Formosa Petrochemical)가 6월8일부터 한달 일정으로 No.1 스팀 크래커의 정기보수에 들어가는 것도 급락세를 방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은 70만톤으로 7월 초 재가동한 후 7월15일 풀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