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계속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월10일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Brent)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72.52달러로 0.30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33달러 올라 70.2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43달러 떨어져 70.71달러를 형성했다.

6월1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석유 수요 전망 유지 발표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6월5일 기준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전주대비 9000건 감소하며 37만6000건으로 6주 연속 줄어들었고,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0% 상승하며 2008년 8월 5.4% 이후 최고 상승 폭을 기록해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은 경제 회복에 따른 여행 관련 서비스 수요 증가와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중고 자동차 거래가격 상승, 기저효과 등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OPEC이 6월 월간보고서에서 2021년 세계 석유 수요가 전년대비 595만b/d 증가한 9658만b/d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하반기 수요 호조를 전망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한편, 미국은 이란 석유화학제품 거래에 연루됐던 이란의 전직 관료 3명과 관련기업 2곳에 대해 부과했던 제재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란 핵 협정 복원 협상과 무관한 통상적인 조치이며 태도나 직위 변화가 확인되면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는 미국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핵 협정 복원 협상은 6월 중순 재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