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이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발광소재 사업화에 나섰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도포형 고분자 발광소재를 높은 수준으로 양산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근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는 정보전자화학 부문으로 OLED 발광소재 사업을 이관시키고 사업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공급하고 있는 JOLED나 중국 패널 생산기업 외에 한국, 중국 수요기업을 대상으로도 발광소재 시험을 추진하고 있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험제작 단계에 돌입함에 따라 본격적인 채용을 위해 체제 정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발광소재를 원편광판의 뒤를 잇는 주력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2025년에는 매출액을 50억엔 이상으로 대폭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등 소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보급돼 TV를 포함한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적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현재는 TV 디스플레이 가운데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5-7%에 불과하나 2025년경에는 30%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OLED 발광소재는 증착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코스트가 낮고 양산성이 우수한 잉크젯 공법으로 제조하는 방식도 등장하면서 도포형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도포형 고분자 발광소재 분야의 선두주자로 2019년부터 JOLED에게 납품하고 있다.
JOLED는 2021년부터 30인치 모니터를 판매할 예정이고, 중국 대기업들도 55인치 이상 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2024년경 출시할 계획이어서 대형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채용을 기대하고 그동안 코포레이트 전임조직에 있던 OLED 사업화실을 2021년 4월부터 정보전자화학부문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정보전자화학부문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75%의 OLED 원편광판 등 디스플레이 소재 포트폴리오가 다양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동안 영위해온 OLED 조명 사업에서 철수하고 에히메(Ehime)에 있는 기기 개발센터를 해체해 소속 인력 30명 가운데 약 20여명을 색 소재 분야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스미토모케미칼은 OLED 소재 매출이 2021년 10억엔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2년 20억엔에 육박하는 수준, 2025년에는 50억엔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오사카(Osaka)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2025년까지 추가 설비투자 없이 기존 보유설비만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