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대표 허세홍‧이두희)가 탄소중립 원유 도입에 나섰다.
GS칼텍스는 스웨덴 에너지기업 룬딘(Lundin Energy)의 노르웨이 요한 스베드럽(Johan Sverdrup) 해상유전에서 생산된 탄소중립 원유 200만배럴을 도입할 예정이다.
7월 선적해 9월 국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S칼텍스의 하루 최대 원유 처리량은 80만배럴로, 도입한 탄소중립 원유는 3일 정도의 처리물량이지만 국내 에너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탄소중립 원유를 도입함으로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평가받고 있다.
요한 스베드럽 유전은 노르웨이 스타방에르(Stavanger) 서쪽에서 140km 떨어진 해상유전으로 전체 매장량은 27억배럴이며 하루 약 5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요한 스베드럽 유전 원유의 탄소 배출량은 이산화탄소(CO2) 환산 기준 배럴당 0.45kg으로 일반 유전 원유에 비해 40배 낮아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Intertek)의 CarbonClear 저탄소 인증과 탄소감축 국제인증기준인 VCS(Verified Carbon Standard) 인증을 받았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친환경 경영활동 확대 노력에 따라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 인증을 받은 룬딘의 원유를 국내에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리더십을 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2020년 여수공장 가동 연료인 저유황 중유를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해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에 나섰으며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해 매년 플래스틱 공병 100톤을 친환경 복합수지로 재활용하고 다시 화장품 용기 등에 적용하기로 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