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라마(Indorama Ventures)가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재생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라마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PET 리사이클 메이저 CarbonLite의 텍사스 공장 인수를 결정했다.
CarbonLite는 캘리포니아와 펜실베이니아에도 공장을 갖추고 있는 PET 리사이클 메이저이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경영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2021년 3월 연방파산법 제11조 적용을 신청했고 5월에는 텍사스 공장을 경매에 내놓았다.
인도라마가 텍사스 공장을 낙찰받아 6월 말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며 인수액으로 6400만달러(약 70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CarbonLite 텍사스 공장은 지방자치단체나 인근 회수센터에 모인 폐 PET병을 베일 단위로 가져와 분쇄부터 수지 선별, 세정, 축합중합을 거쳐 재생제품을 출하하는 일관체제를 갖추고 있는 공장이다.
폐PET 처리능력은 9만2000톤에 달하며 펠릿 기준 재생제품 생산능력은 3만8000톤, 플레이크는 4만4000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리사이클 방식은 MR(Mechanical Recycle)이며 식품접촉 용도에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재생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재생제품을 새로운 음료용 PET병으로 사용하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용도로 코카콜라(Coca-Cola), 펩시코(PepsiCo), 네슬레(Nestle Waters North America) 등 음료 메이저에게 공급하고 있다.
인도라마는 세계 각지에서 PET 수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동남아, 유럽, 미주에서는 복합 PET 사업 확대를 위해 PET 리사이클 설비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25년까지 재생 PET 생산량을 75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CarbonLite 텍사스 공장 인수도 재생제품 생산 확대를 위한 일환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