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5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 결렬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7.16달러로 전일대비 0.99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미국 독립기념일 대체휴일로 거래되지 않았다.
두바이유(Dubai)는 0.59달러 상승하며 74.68달러를 형성했다.

7월5일 국제유가는 OPEC+ 회의가 결렬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7월5일 재개 예정이었던 OPEC+ 회의가 취소되며 8월 이후 증산 계획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또 회의 재개 일정도 미정 상태이다.
사우디는 8월 이후 매월 40만배럴 이내에서 증산해 12월까지 200만배럴을 증산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감산 기간을 2022년 12월로 연장하자고 주장한 반면 UAE(아랍에미리트)는 감산 기간을 연장하면 기준생산량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맞서 결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OPEC+ 회의 및 회의가 세계 경제에 미칠 파급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OPEC+에 타협안 마련을 촉구했다.
Energy Aspects는 8월 추가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물시장의 수급타이트가 심화되고 국제유가 90달러 이상으로 오버슈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Rystad Energy는 8월 이후 추가 공급물량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 국제유가가 상승했으나 불확실성으로 변동성도 확대된 상태여서 하락 반전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유럽의 양호한 경제지표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IHS Markit이 발표한 유로존의 종합 PMI(구매관리자지수)는 5월 57.1에서 6월 59.5로 상승하며 2006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예정대로 7월19일부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며 최종 결정은 7월16일 전에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