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지 메이저 킹파(Kingfa)가 생명과학 사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킹파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마스크 등 방역용품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2020년 봄 6억위안(약 1020억원)을 투자해 멜트블로우 부직포 PP(Polypropylene) 마스크 등의 생산을 시작하며 의료‧건강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2020년 7월 의료‧건강제품부를 신설했으며 해외 사업장에서도 생명과학 관련 영업을 시작함으로써 생명과학 사업을 컴파운드의 뒤를 잇는 주요 수익원으로 키우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료‧건강제품부는 광둥성(Guangdong) 칭위안(Qingyuan) 공장을 메인공장으로 두고 있으며, 1만1000평방미터급의 클린 생산동을 설치하는 등 생산체제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년 1월 No.1 16개 라인의 가동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생산라인 수를 96개로 대폭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업스트림 PP부터 멜트블로우 부직포, 최종제품인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 물티슈, 페이스실드 등으로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으며 마스크 생산능력은 120억장에 달하고 총 50억위안을 투자해 의료용 니트릴 고무 장갑을 400억장 생산하는 프로젝트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사기 실린지 등 1회용 의료용품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으며 위탁생산하고 있는 방호복은 통기성 필름 등 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는 강점을 살려 중장기적으로는 자체생산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위생용품 매출의 80%는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어 미국 캘리포니아와 미시건, 독일 함부르크(Hamburg), 비스바덴(Wiesbaden)에 영업점과 창고 등을 개설함으로써 글로벌 사업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킹파는 중국 정부의 제14차 5개년계획(2021-2025년) 기간에 매출액 1000억위안(약 17조원) 돌파를 목표로 설정하고 생명과학을 컴파운드, 신소재, PDH(Propane Dehydrogenation) 사업 등 그린 케미칼의 뒤를 잇는 주요 성장동력으로 확대함으로써 매출액 150억위안대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킹파는 2021년 1분기 매출이 90억위안(약 1조53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급증했으며 순이익은 7억6000만위안(약 1290억원)으로 438% 폭증했다.
2020년 초에 비해 수요가 회복됐고 자동차 생산이 정상화됐을 뿐만 아니라 원료 수급타이트까지 겹치면서 호조를 누리고 있다. PA(Polyamide) 66 판매량은 3월에만 전년동월대비 4배 폭증했으며 풍부한 생산능력을 앞세워 수익을 확대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K)